삼성의 'U턴파' 채태인(25, 외야수)이 28일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부산상고 시절 슬러거 겸 특급 좌완으로 명성을 떨치던 채태인은 지난 2001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한 뒤 왼쪽 어깨 수술을 받고 재기를 노렸지만 2005년 7월 보스턴에서 방출돼 해외파 특별 지명 선수로 4월 5일 삼성과 계약금 1억 원, 연봉 5000만 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지난 18일 춘천 의암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장, 4회 우월 솔로 아치(비거리 115m)를 포함,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초대 MVP를 수상한 바 있다. 채태인은 광주 KIA전에 앞서 프리 배팅 때 괴력을 자랑하며 타구를 펜스 밖으로 날렸다. 채태인은 "1군에 합류해 너무 기쁘다"며 "타자로 전향한 지 5개월 됐는데 방망이가 잘 맞아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태호는 27일 경기에 앞서 외야 수비 훈련 도중 오른쪽 발목을 접지르는 부상을 입어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