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팀플레이의 파이팅이 르까프의 창단 첫 결승행을 결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펼쳐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플레이오프전에서 0-2로 뒤지던 상황에서 출전한 최가람-이학주 조합은 과감한 5드론 러시를 감행해서 상대의 허를 찔렀다. 또 자신들에게 들어온 5드론 러시를 막아내면서 짜릿한 4-2 역전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첫 결승진출 소감은. ▲ 최가람: 꿈에만 그려왔던 결승에 간다고 생각하니 눈물날 정도로 기분이 좋다. 광안리 무대를 가기 전이라 아직 실감나지는 않는다. 광안리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가슴이 정말 벅찰것 같다. 광안리 무대에서 엄청난 희열을 느낀다고 들었다. 기대된다. ▲ 이학주: 아직 덤덤하다. 결승에 올라갔다는 기분은 좋지만 특별한 감흥은 없다. - 지난 후기리그 복수전에 성공했다. ▲ 최가람 : 중요한 길목에서 그동안 MBC게임에 패배했다. 처음에 패배했을때는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계속 패하다 보니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오늘 의식을 많이 했다. ▲ 이학주 : 복수에 대한 의미는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맡은 임무만 충실하자는 생각이었다. 복수의 의미는 생각하지 않았다. - 상대 5드론 러시를 막았다. ▲ 이학주 : 첫 배럭 건설을 잘못 건설하는 바람에 입구를 완벽하게 막을 수 없었다. 순간적으로 벙커를 건설해서 막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 최가람 : 연습때 그런 상황이 있어서 대처를 잘할 수 있었다. - 결승 상대인 삼성전자가 팀플레이가 강한데. ▲ 최가람 : 삼성 팀플레이가 강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도 팀플레이가 강하다. 전혀 주눅들지 않고 충분히 할만 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누가 더 노력하느냐에 따라서 이기고 지고가 결정될 것이다. - 광안리 결승의 각오를 말한다면. ▲ 최가람 : 마지막 결승만 남았다. 그동안 게임하면서 느낀 점은 2등은 사라진다는 것이다. 광안리 무대에서 조연보다는 주연으로 사람들에게 각인이 되고 싶다. 꼭 우승을 하겠다. ▲ 이학주 : 첫 결승이다. 게이머 생활하면서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한 번은 갖고 싶었다. 프로게이머 생활을 자랑스럽게 얘기하기 위해서 우승 타이틀을 꼭 거머쥐겠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