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 오영종, "꼭 우승하는 희열을 느끼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7.07.28 18: 49

가장 중요한 순간에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낸 '사신' 오영종은 작년 실수를 만회했다는 사실에 대단히 만족스러워했다. 2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펼쳐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플레이오프전에서 르까프가 MBC게임에 4-2로 승리하는 데 가장 큰 수훈갑을 조정웅 감독은 주저하지 않고 오영종을 꼽았다. 2-2 동점상황에서 MBC게임의 에이스인 김택용을 누르고 팀의 승기를 틀어진 오영종은 "휴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연습을 도와준 온게임넷 이승훈, 김종화 이스트로 서기수, CJ 박영민, 한빛 윤용태 선수와 우리 팀원들에게도 고맙다"고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오늘 승리는 두 배의 기쁨을 누린 것"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힘든 경기를 승리했다. ▲ 작년 후기리그 생각이 많이 났다. 후기리그때 김택용 선수와 붙어서 팀을 떨어뜨렸는데, 이번에는 이겨서 팀의 광안리 행의 계기를 마련했다. 가슴에 한이 남았는데 오늘 승리로 인해서 두배의 기쁨을 누리는 것 같다. - 중반에 흔들렸다. ▲ 초반에 프로브가 잡혀서 상대 체제를 알지 못했다. 긴장을 많이 했다. 프로브를 좀 잡았다고 해도 입구가 막혀 있는 상태라 힘든 상황이었다. 다크 템플러로 피해를 못주는 바람에 위축됐다. 입구 돌파할때 상대 병력이 많아서 지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상대가 병력도 컸기 때문에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 상대 업그레이드가 안됐었다. ▲ 너무 정신이 없어서 마지막까지 확인을 못했다. 프로리그 긴장감은 개인전 결승보다 몇배는 되는 것 같다. 개인전 4강을 통과 할때도 이렇게 기쁘지 않았다. 단체전에서 중요한 순간 실수를 많이해서 그동안 자책을 많이 했다. 팀의 에이스인 내가 이제는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삼성전자 칸을 평한다면. ▲ 우리팀의 장점은 원투쓰리 펀치와 팀플레이다. 삼성전자도 마찬가지이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나나 송병구 선수나 같은 종족전이 걸리게 되도 걱정을 하지 않는다. 연습때도 거의 한 끗발 싸움이다. 실전에서도 한 끗 차이의 승부가 날 것 같다. - 광안리 결승의 각오를 말한다면. ▲ 3년전에 광안리에 처음 찾았을때 광안리 무대에 다시 서겠다는 각오를 했다. 3년전에 신인의 입장에 바라보던 광안리는 굉장히 큰 곳이었다. 우리 팀과 내가 성장하면서 이제는 광안리에 도전할 수 있게됐다. 꼭 우승하는 희열을 느끼고 싶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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