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의 괴력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이대호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홈경기에서 5회 역전 2점 홈런을 작렬하며 팀에게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롯데는 이대호의 홈런포에 힘입어 5-3으로 승리를 거두며 4연승 행진을 구가했다. 올 시즌 최다 연승 타이 기록. 2-3으로 뒤진 롯데의 5회말 공격. 선두 타자 정수근의 볼넷과 이인구의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박현승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동점에 성공했다. 타석에는 4번 이대호. 이대호는 두산 선발 노경은의 초구 145km 짜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시즌 22호 좌중월 2점 홈런(비거리 125m)을 쏘아 올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 선발 장원준(4이닝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임경완은 4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을 따냈다. 9회 등판한 카브레라는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15세이브를 거뒀다. 공격에서는 이대호가 5회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타선을 견인했다. 두산은 1회 김동주와 안경현의 적시타로 2점을 뽑은 뒤 5회 1점을 얻어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선발 노경은은 5이닝 7피안타 5볼넷 5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올 시즌 두 번째 고배를 마셨다. 고영민(4안타)과 이종욱(3안타)은 맹타를 휘둘렀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