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수 21호 스리런' 삼성, KIA 꺾고 4연승
OSEN 기자
발행 2007.07.28 20: 49

삼성이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KIA를 제물 삼아 4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28일 광주 원정경기에서 2회 대거 7점을 뽑아내며 8-6으로 초반 역전승을 거뒀다. 반면 KIA는 선발 이대진이 1⅔이닝 4피안타 2볼넷 6실점으로 무너지며 조기 강판된 것이 뼈아팠다. 0-2로 뒤진 삼성의 2회초 공격. 선두 타자 박진만의 볼넷과 김한수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창희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한 뒤 신명철의 사구에 이어 박한이의 중전 안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김재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은 삼성은 양준혁의 2타점 적시타로 단숨에 4-2 역전에 성공했다. 타석에 들어선 심정수는 KIA의 두 번째 투수 손영민을 상대로 좌월 3점 홈런(비거리 130m)을 쏘아 올리며 KIA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삼성은 7-4로 앞선 9회 마지막 공격에서 한 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매존은 5이닝 10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5승을 거뒀다. 오승환은 시즌 25세이브를 따냈다. 공격에서는 박한이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양준혁과 김한수는 나란히 2안타씩 때렸다. KIA는 1회 무사 2,3루에서 이현곤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에 있던 김종국이 홈을 밟아 선취 득점에 성공한 뒤 홍세완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서 나갔다. 2-7로 뒤진 4회 김종국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이용규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보탠 뒤 7회 1점, 9회 2점을 뽑아내며 2점 차로 추격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김종국(4안타)과 홍세완(3안타)은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으나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다. what@osen.co.kr 심정수가 2회 좌월 3점 홈런을 날린 뒤 덕아웃에서 강명구와 축하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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