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이기는 경기서 홈런 날려 기쁘다"
OSEN 기자
발행 2007.07.28 21: 15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이대호가 결승 2점 홈런을 작렬하며 팀의 4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이대호는 28일 사직 두산전에서 3-3으로 맞선 5회말 공격 1사 2루에서 두산 선발 노경은의 초구(145km 직구)를 그대로 받아쳤다. 타구가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기자 사직구장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시즌 22호 2점 홈런. 이대호는 이날 홈런으로 브룸바(33, 현대 외야수)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 섰다. 롯데는 지난 25일 광주 KIA전에서 승리를 거둔 것을 시작으로 4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역전 2점 홈런으로 팀 승리를 견인한 이대호는 "팀이 이겨서 기쁘고 더구나 이긴 경기에서 홈런까지 날려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7일 문학 SK전에서 수비 도중 왼쪽 어깨 부상을 입은 이대호는 아직 상태가 온전치 않다. 이대호는 "수비 연습시 팔을 위로 뻗으면 약간의 통증을 느낀다"며 "타격할 때는 맞는 포인트가 중요해 통증을 참고 타격에 임한다"고 말했다. 이대호의 홈런 1차 목표는 지난해보다 한 개 많은 27개. 이대호는 "앞으로 차차 더 목표 수치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선발 장원준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을 거둔 임경완은 "우선 팀이 4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며 "고참 선수인 만큼 후배들을 잘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