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 축구 열기가 열대야 속 폭염을 누르고 주말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28일 오후 9시24분 부터 MBC가 중계한 인도네시아 팔렘팜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2007 아시안컵 축구대회 3~4위 결정전이 전국 30.5%(AGB닐슨 집계)로 주말 하루를 통틀어 최고 시청률을 올렸다. 한국은 이번 대회 3번째 연장전을 치루는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둬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축구 경기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기쁨을 선사했다. 같은 시간대 방영된 KBS 대조영도 고정 팬들의 호응 속에 전국 23.5% 시청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페이스를 기록했다. 스포츠 경기를 좋아하지 않는 시청자들은 SBS의 주말극장 '황금신부)(16%)와 특별기회 '칼잡이 오수정(12.9%), KBS2 '연예가중계'(8.5%)와 '위기탈출 넘버워'(5.9%)로 채널을 돌렸다. 한편 한 일전 축구의 주요 시청층은 40대 남자들인 것으로 AGB닐슨이 조사했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