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오는 엄정화. '환상의 커플'로 근육질 신데렐라가 됐던 오지호. 두 사람의 TV 복귀작인 SBS TV 새 주말 특별기획 ‘칼잡이 오수정’이 28일 첫 방송에서 12.9%(AGB닐슨 집계)을 기록해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주말 지상파 TV를 통틀어 30.9%로 최고 시청률을 올렸던 아시안컵 한 일전과 같은 시간대에 편성된 것 치고는 선전했다. 방송후 드라마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는 '최고의 캐스팅이다' '오수정 역할은 엄수정에게 잘 어울린다' '대박이 날 것같은 드라마' 등의 칭찬 글이 많은 가운데 '엄정화의 늘 같은 연기에 식상한다' 는 비난 글도 일부 눈에 띄었다. 신은경의 ‘불량커플’ 후속으로 편성된 이 드라마에서 오지호는 사법고시 탈락이 결정되자마자 오로지 조건만 중시 여기는 ‘퀸카’ 오수정에게 보기 좋게 결별을 통보 받는 인물이다. 여기에 충격을 받은 오지호는 독기를 품고 8년간 미국에서 피나는 다이어트를 해 재력과 외모를 갖춘 프로골퍼로 변신한다는 스토리다. 오지호의 특수분장과 맞물려 남성판 '미녀는 괴로워'로 방영전 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수 분장에서 놀라운 인내력을 선보인 오지호는 “드라마가 잘 돼야죠.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힘든 일이라도 이겨낼 겁니다”라고 성공을 향한 집념을 드러냈다. 뚱뚱하고 못생긴 ‘폭탄남’ 변신을 위해 1500만원 짜리 특수 분장을 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mcgwire@osen.co.kr SBS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