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전성시대’, 손윗사람 폭행으로 첫회부터 논란
OSEN 기자
발행 2007.07.29 10: 07

KBS 새 주말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조정선 극본 정해룡 연출)가 첫 방송 직후부터 시청자들 사이에 숱한 논란을 부르고 있다. 28일 첫 방영분에서 백화점 파견 근무를 나간 미진(이수경 분)은 의류매장에 찾아온 아줌마 손님와 싸움이 붙어 육탄전을 벌였다. 미진의 연인 복수(김지훈 분)가 전화를 받고 백화점으로 달려와 사태를 수습, 사건을 일단락 짓는 모습이었다. ‘며느리 전성시대’ 시청자 게시판에는 전작인 ‘행복한 여자’ 이후 새롭게 돌아온 KBS 주말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배신했다는 의견이 눈에 많이 띄었다. ‘아무리 재미를 위해 드라마를 만들었다고 하지만 나이 어린 사람이 나이든 사람을 때리는 장면은 상당히 보기 거북하다’ ‘백화점에서 고객과 그렇게 싸우다니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인 듯하다’ ‘시청자가 보기엔 약간 거북한 느낌이 든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여주인공과 백화점손님 간의 싸움 장면은 여주인공의 성격을 나타내기 위한 약간의 과장된 표현을 한 것이다. 눈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첫 회부터 인물들의 성격묘사가 확실히 보여진 점이 좋았다’ ‘행복한 여자보다 훨씬 재미있다. 앞으로 기대해보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최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조정선 작가는 “며느리와 시어머니를 알아가는 장을 선보이고 싶다”며 “시어머니와 중간에 낀 시어머니이자 며느리, 그리고 새로 들어온 며느리의 3대에 얽힌 이야기를 명랑하고 코믹하게 풀어내고 싶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한 바 있다.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첫 회 ‘며느리 전성시대’는 20.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crystal@osen.co.kr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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