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프리뷰]'26일만에 돌아온' 봉중근, 어떤 모습일까
OSEN 기자
발행 2007.07.29 10: 09

해외파 복귀의 물꼬를 트며 관심을 끌었던 LG 좌완 봉중근(27)이 재정비를 마치고 26일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다. 봉중근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현대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그동안 휴식을 취하며 가다듬은 구위를 선보인다. 전반기서 4승 5패에 방어율 5.60으로 기대에는 못미쳤던 봉중근은 29일 현대전을 기점으로 후반기 대분발할 태세이다. LG 코칭스태프는 봉중근이 전반기 막판 구위가 떨어지자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두고 일찌감치 2군으로 내려보냈다. 휴식과 함께 불안정한 컨트롤을 가다듬도록 배려한 것이다. 봉중근은 2군에서 하체훈련에 집중, 흔들리던 컨트롤을 많이 향상시켰다고 밝히고 있다. 올 시즌 현대전서는 한 경기에 등판, 1승을 올린 기분좋은 기억도 있어 이번 경기를 벼르고 있다. 이에 맞서 현대는 역시 오랜기간 2군에서 기량회복에 전념한 뒤 돌아온 왕년의 에이스 정민태(37)를 선발로 등판시킨다. 정민태는 3개월만의 1군 복귀 등판이었던 지난 22일 KIA전서 패전이 됐지만 어느 정도 재기 가능성을 엿보였다. 4⅓이닝 4실점했지만 초반에는 나름대로 선전했다. 5회 체력이 떨어지면서 실점이 많아졌다. 볼스피드가 점점 살아나고 있는 정민태는 이번 LG전서 다시 한 번 재기테스트를 갖는 것이다. 4전전패에 방어율이 무려 14.90으로 체면이 말이 아니다. 현대는 2경기 연속 막판에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쳤다. 불펜진이 지치면서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다. 3연전의 마지막 경기인 이날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승부의 관건이다. 이날 승부도 선발보다는 불펜싸움에서 엇갈릴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어느 쪽이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느냐가 승부의 변수이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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