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극장가, 어린이 영화 풍성
OSEN 기자
발행 2007.07.29 10: 10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들이 대거 개봉한다. 지난 7월 17일 개봉한 특촬물 ‘파워레인저 매직포스&트레저 포스’를 시작으로 25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라따뚜이’와 코믹판타지 ‘에반 올마이티’, ‘챔피언 마빡이’와 ‘서핑업’(8월 9일), 다큐멘터리 ‘나누와 실라의 대모험’(8월 15일)이 바로 그것이다. 인기 어린이 TV 시리즈의 극장판인 ‘파워레인저 매직포스&트레져 포스’는 역시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각종 캐릭터 상품과 뮤지컬로까지 제작돼 인지도가 높은 만큼 부모들이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이끌고 극장을 찾고 있다. ‘라따뚜이’는 탁월한 미각을 가지고 요리에 대한 꿈을 꾸는 쥐 레미의 이야기. 주방 퇴치대상 1호인 쥐가 최고급 레스토랑 요리사로 활약한다는 설정이 유쾌함을 자극하고 요리 실력이 전혀 없는 풋내기 링귀니와 우정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에반 올마이티’는 짐 캐리 주연의 ‘브루스 올마이티’의 후속작으로 현대판 노아의 방주다. 에반(스티브 카렐 분)에게 신(모건 프리먼 분)이 나타나 워싱턴 한 가운데 거대한 방주를 지으라는 미션을 내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판타지 영화다. 인기 개그코너에서 비롯된 ‘챔피언 마빡이’는 정종철 박준형을 비롯한 KBS ‘개그콘서트’ 멤버들이 대거 출연하는 코믹 가족영화. 한국형 어린이가족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정종철과 박준형의 오랜 꿈의 결실이자, ‘영구와 땡칠이’ ‘우뢰매’ 등 토종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시리즈 물의 계보를 잊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핑업’은 서핑을 하는 펭귄들의 이야기다. 남극의 촌동네 꽁막골에서 서핑을 즐기던 코디가 서핑계의 전설 빅Z를 꿈꾸며 서핑대회에 나간다는 내용. ‘트랜스포머’의 샤이아 라보프가 주인공 코디의 목소리를 연기해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나누와 실라의 대모험’은 아기 북극곰 나누와 아기 바다코끼리 실라가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북극곰과 바다코끼리의 생태는 물론 이들이 처한 위기가 어린이 관객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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