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진아가 잠잘 때 고쟁이를 입고 잔다고 털어놔 주위에 웃음을 줬다. 고쟁이는 옛날 여자들이 입던 속옷을 일겉는 말.
28일 방송된 KBS2 '스펀지' 거짓말 탐지기 편에 출연한 태진아는 "당신은 잠잘 때 고쟁이를 입고 잔다던데 사실입니까? 라는 질문에 순순히 "네"라며 대답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MC 이혁재는 벨트만하고 잔다고 털어놓기도.
하지만 "아내가 모르는 통장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대답한 태진아의 심장박동수가 갑자기 솟구쳐 이 대답만큼은 거짓인 것으로 드러나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또한 이 날 방송에서는 태진아가 단돈 45달러를 들고 미국에 이민을 간 뒤 쓰레기통을 뒤져 끼니를 해결했다는 사실이 공개돼 많은 놀라움을 안겨줬다. 아울러 태진아의 성공적인 쌍꺼풀 수술과 아내를 얻기 위해 15대 1로 싸워 결혼에 성공했다는 사실, 아들 이루가 여자친구와 헤어진 것이 바로 귀가시간 때문이었다는 믿지 못할 사실이 공개되기도.
한편 '스펀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거짓말 탐지기 소재는 그만했으면 좋겠다. 지식관련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 사생활을 다루는 것이 어울리기냐 하느냐'는 시청자의 우려높은 목소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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