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질문 답변' 옥스프링, "박찬호는 열정적이었다"
OSEN 기자
발행 2007.07.29 13: 02

LG 트윈스 홈페이지 게시판에 불이 붙고 있다. LG 구단이 지난 주 8개구단 최초로 팬들의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궁금해' 코너를 신설하고 첫 번째 인터뷰 선수로 선정된 새용병 옥스프링(30)이 화끈한(?) 답변을 쏟아냈다. 옥스프링은 "호주에서는 캥거루, 뱀 등을 구워먹는다", “박용택이 지하철타는법 가르쳐준 적 없다”, "박찬호는 야구장 안팎에서 열정적이었다" 등의 답변으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다음은 LG 트윈스 홈페이지 쌍둥이마당의 ‘궁금해!’코너에 지난주에 팬들이 올려준 질문들중 선정된 10개의 질문과 그에대한 옥스프링 선수의 답변의 전문이다. 1. 질문하신 분 : mitdin(노나경) 첫번째, 토요일 등판시 몇회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한 이닝을 끝내고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 운동장에 그려진 하얀 선을 밟지 않고 폴짝 뛰어 내려 오더라구요. 그 모습이 잊혀지지 않더군요. 순간 아이같다는 생각도 들고.... 타자들을 잘 처리하고 내려와서 기분이 좋은가? 아님... 혹시 징크스?.... 암튼 인상 깊던데.... 그 이유가 뭔지.... 아~무 이유없나요? ㅋㅋ~ 옥스프링 : “제 자신이 생각하는 일종의 징크스입니다. 특별히 이유는 없고 어린시절에 언제부터인가 선을 안밟은부터 성적이 좋아진 적이 있어서 그 뒤로 밟지 않고 있습니다” 2. 질문하신 분 : kang900810(강동원) 호주출신인데.. 호주는 그다지 야구강국이 아닌데다가 야구를 그렇게 많이 하는곳이 아닌데 어떻게 야구를 접하게 되셨고 어떤점에 매료 됬는지 궁금합니다. 옥스프링 : “저에게는 9살많은 형과 7살많은 누나가 있습니다. 세살때 당시 열두살이던 형이 사촌들과 매일 야구를 해서 그때부터 야구가 너무 멋있어 보였고, 그뒤로 형을 따라서 야구를 하게 됐습니다. 형은 5년전까지 호주리그(ABL)에서 야구선수로 활약했습니다” 3. 질문하신 분 : chaniya(신종찬) 고향에 갔을때 친구들과 자주가는 값싸고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과 함께 추천할만한 전통요리법을 레서피와 함께 이곳에 올려 주삼요..... 옥스프링 : “지금 생각할 때 추천할 만한 음식이 딱히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웃음) 특이한 음식으로는 캥커루나 양고기 –뱀 등을 그릴에다 먹는 음식이 있겠네요. 호주에 가셔서 가족들이 함께 샐러드와 그릴에다 이런 음식을 드신다면 맛있을 겁니다” 4. 질문하신 분 : sjbc(이병철) 오랫동안 야구를 하면서요 자신이 정말 '아 야구하기를 잘했다' 라고 생각될때가 언제신가요? 옥스프링 : “2000년 처음 프로에 계약했을 때 무척 기뻤고, 2004년 올림픽에서 뛰었을때와 2005년 샌디에고 파드리스와 계약했을때도 나 자신뿐만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자랑스러워서 무척 뿌듯했습니다” 5. 질문하신 분 : boksooni(이명숙) 첫째, 한국 특히 서울에 대한 첫인상은 어떠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옥스프링 : “첫느낌은 매우 분주한(busy) 도시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인구가 많은 도시인데도 무척깨끗한 점이 좋습니다” 둘째, 한국의 야구 응원문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옥스프링 : “매우 열정적이라고 생각해요. 팬들이 특히 LG팬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선수들을 응원하고, 팬들 모두 자신의 팀에대한 충성심이 굉장히 높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6. 질문하신 분 : baseballclub(이한별) LG팬들이 옥춘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는데 옥은 한국에서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 보석 + 춘(春)은 스프링을 영문(봄)으로 해석해서 한자식으로 표현한것인데 이 별명에 대한 본인의 느낌은 어떤지... 옥스프링 : “팬들이 내 별명을 지어주려고 한다는 것은 몰랐습니다. (웃음) 옥춘이라는 단어도 방금 처음 들었기 때문에 아직 느낌은 모르겠다.(웃음) LG트윈스에 온지 얼마 안됐는데 팬들이 벌써 별명까지 붙여준다는 것에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합니다” 7. 질문하신 분 : kyeom(서현겸) 가장 많은 얘기를 나누어야 하는 조인성 선수나.. 양상문 코치님하고의 의사소통 문제는 어떤지.. 보면 양상문 코치님께서 저번에 마운드 올라가셔서 옥스프링 선수에게 이런저런 말을 하시던데 영어를 잘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옥스프링 : “양상문코치는 영어실력은 훌륭합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일본이나 어디서든 야구하는 사람끼리는 통하기 때문에 마운드에 올라왔을 때 제스처만 봐도 뜻을 알 수 있습니다” 8. 질문하신 분 : parkjuntai(박준태) 2005시즌 샌디에이고에서 뛰었을때의 팀메이트중 한국인선수 '박찬호'선수에 대한 인상이 궁금합니다...... 옥스프링 : “박찬호는 매우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본 박찬호는 야구장 안팎에서 모두 열정적인 선수였습니다. 성공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9. 질문하신 분: sonnori(김민석) 한국에 온 용병선수들은 지하철을 이용하는데 지하철 이용엔 어려움이 없는지, 혹시 박용택 선수가 지하철 이용에 대해 도움을 줬는지... 서울이라는 도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옥스프링 : “서울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다니는데 지하철을 탈 때 가는 곳만 알면 모든 역이 영문으로 알기 쉽게 표기돼 있기 때문에 다니기 편합니다. 박용택의 광고를 며칠전 지하철에서 봤다.(웃음) 아직 박용택과 별로 얘기를 안해봐서 지하철 이야기도 한적은 없습니다(웃음)” 10. 질문하신 분 : jjoony0614(허준) 즐겨듣는 노래는 뭐죠? 좋아하는노래! 옥스프링 : “저는 락-헤미메탈-얼터너티브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음악을 좋아합니다. 단 컨츄리 음악만 빼고요. 요즘 즐겨듣는 노래는 그룹 KORN의 ‘Got the life’란 노래를 즐겨듣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목표에 대해 말해달라. 옥스프링 : “몇승을 하겠다는 식으로 단순히 숫자로 이야기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항상 어디에 있던 목표를 높게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말이 앞서기 보다는 시즌후 좋은 성적을 낸 다음에 팬들에게 나에대해 평가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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