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 주연의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이권 감독, SM픽쳐스 제작)에 의외의 관객들이 찾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의외의 관객들은 바로 학교 교사들과 아이를 동반한 부모님, 할머니 관객들이다.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은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가 주연을 맡아 10~20대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전국 무대인사를 돌고 있는 가운데 배우는 물론 영화 관계자들도 의외의 관객들을 발견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27일 이특(박정수)과 이혁재(은혁)이 동수원 CGV에서 무대인사를 하던 중 중년의 남성과 여성 관객을 발견하고 무대 앞으로 불렀다. 무대에 나온 중년의 관객들은 다름 아닌 학교 선생님들. 이들은 “학생들이 왜 스타에 그렇게 열광하는지 이해하고 싶어서 영화를 관람하러 왔다”고 말해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하루 앞서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진행된 무대인사에서 김희철 김영운 이동해는 객석 맨 윗줄에 연세 지극하신 할머니들이 앉아있는 것을 보고 “어른들이 저렇게 멀리 계신데 예의없이 앞줄에서 뻣뻣이 인사를 드릴 수는 없다”며 객석으로 뛰어들어 할머니들에게 정중하게 머리를 조아리기도 했다. 또 자녀들의 손을 잡고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을 관람하러 온 부모님들도 속속 눈에 띄고 있는데 영화를 함께 관람하면서 자녀들에게 방학 선물도 주고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라는 해석이다. 젊은 관객들 뿐 아니라 어른 관객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은 26일 전국 100개 상영관에서 개봉했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