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복병 대만을 꺾고 베이징 올림픽 티켓 확보를 위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최부영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28일 일본 도쿠시마에서 열린 제24회 아시아선수권대회 D조 예선 대만과의 경기서 하승진(25득점, 7리바운드) 양동근(13득점, 4어시스트) 신기성(11득점, 5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85-70으로 승리했다. 앞서 열린 경기서 홍콩이 예상을 깨고 시리아를 104-100으로 제압, 2승을 기록한 한국은 남은 시리아전 결과에 관계없이 D조 1위를 확정짓고 8강이 겨루는 2라운드에 진출했다. 1쿼터 한국은 출발이 좋았다. 김주성의 자유투 1득점과 차재영의 3점포로 출발한 한국은 이후 하승진과 김주성의 활약으로 1쿼터를 25-14로 여유있게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대만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쿼터 천신안의 레이업을 시작으로 린진젠의 득점이 더해지며 추격을 시작했다. 또, 양희종의 턴오버와 천신안의 3점포까지 더해지면서 2쿼터 4분 16초께 35-31로 점수차가 좁혀졌다. 하지만 한국은 높이가 낮은 대만의 골밑을 착실하게 공략하며 전반을 42-33으로 마무리했다. 3쿼터에서는 홍콩과의 1차전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던 이동준이 득점을 성공시키며 대만과 점수를 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신기성의 3점슛이 성공하면서 3쿼터 5분 52초경 52-42로 10점차가 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이후 한국은 센터 하승진의 높이를 바탕으로 우타이하오가 버틴 대만을 압도했고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최부영 감독은 4쿼터에서 윤호영, 강병현 등 젊은 선수들을 차례로 투입하는 여유있는 경기 끝에 85-7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 29일 한국 85 (25-14 17-19 24-17 19-20) 70 대만 10bird@osen.co.kr 하승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