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경기중 최고의 경기였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피말리는 접전 끝에 힘겹게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켜낸 '제 5종족' 장재호(21, MYM)은 환한 웃음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29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펼쳐진 'W3 2007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마술사' 박준(21, WE)을 접전 끝에 3-2로 누르고 우승을 거머쥔 장재호는 "그동안 도와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고마운 분들이 없었다면 우승을 못했을것 이라고"고 지인들에 대한 인사를 잊지 않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 세계 최강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 일단 지금까지 경기했던 중에서 최고의 경기라고 생각한다. 정말 힘든 경기였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 우승을 차지한 기분을 말한다면. ▲ GG를 받아냈을때 너무 기쁜 나머지 소리를 질렀다. 지금도 기분이 남아있다. 오크에 좋은 맵이라 불리했다. 스코어 상으로도 상대가 앞서나가서 5세트까지 가게 되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이긴 것도 기쁘고, 챔피언 벨트를 가지게 된점도 기쁘다. - 2세트에서 멋진 역전극을 만들었다. ▲ 타 대회에서 그루비 선수에게 당했던 운영에 똑같이 당했다. 경기가 많이 불리한 상황이었고, 또 당하는 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키퍼를 뽑았던게 운이 좋았다. 그걸로 인해 블레이드 마스터를 잡은게 컸다. - 제일 인상깊었던 경기는. ▲ 5경기다. 마지막 경기라 부담감도 있고, 80대 80 대규모 전투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제일 기억에 남는다. 상대 워커 유닛한테 아이템 활용도 잘됐다. 운도 따랐다. 마지막에 블레이드 마스터를 점사해서 죽일수 있어서 이길 수 있었다. - 결승 상대로 누구를 예상했는지. ▲ 그루비 아니면 박준 선수가 결승 상대가 될 것 같았다. 그루비를 예상했는데, 박준 선수가 올라왔다. 박준 선수랑 경기하는게 마음이 편했다. 한국 선수이다 보니 올라오기를 바랐다. 그루비는 조금 까다로울 것 같았다. 일단 맵운도 나빴고, 박준 선수도 워낙 잘했다. 박준과 그루비의 실력은 비슷하지만 마누엘의 실력이 조금 더 위인 것 같다. - 상금을 1억 돌파했다 ▲ 일단 2005년에 못 이뤘던 꿈을 이뤄 기쁘다. 내 목표는 상금 2억까지 돌파하는 것이 소망이다. - 앞으로 각오 ▲ 제일 참가하고 싶은 대회가 WCG다. 예선이 어려울거라는 생각은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국가대표로 뽑히겠다. 미국 시애틀에 꼭 갈수 있도록 하겠다. - 끝으로 한 마디를 더 한다면. ▲ 집에서 지켜보고 계시는 어머니, 할머니, 지금까지 뒤에서 도와주신거에 감사드린다. 또 김영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연습을 도와준 모든 팀 동료들과 주변 게이머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NYM식구들에도 고맙다. 응원하러 와주시는 막내 삼촌, 원홍이 형에게 감사드린다. 그 분들이 없었으면 우승을 못했을거라고 생각한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