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사우디 꺾고 아시안컵 우승
OSEN 기자
발행 2007.07.30 00: 31

이라크가 아시아 축구 정상에 올랐다. 2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안컵 2007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서 후반 26분 유니스 마흐무드가 결승골을 터트린 이라크가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4강전에서 승부차기 접전끝에 한국을 누르고 결승에 오른 이라크는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 사우디아라비아를 맞아 자신감 있는 경기를 펼치며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시종일관 경기를 앞서 나가던 이라크는 후반 26분 하와르 타헤르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이번대회 MVP인 유니스가 골문으로 달려들며 헤딩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사우디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는 경기를 뒤집기 위해 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이라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을 적절히 차단하면서 여러 차례 좋은 찬스를 맞았으나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말렉 마즈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살짝 넘어가며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로써 이라크는 지난 2002년 아시아 청소년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2004 아테네 올림픽 4강, 2006 아시안 게임 은메달에 이어 아시안컵마저 제패하며 아시아의 신흥 강호로 떠오르게 됐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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