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올스타 3루수 엔스버그 방출
OSEN 기자
발행 2007.07.30 03: 13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지난 2005년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던 모건 엔스버그(32.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팀에서 쫓겨났다. 휴스턴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엔스버그를 방출대기하고 좌완 마크 매클레모어를 트리플A 라운드락에서 불어올렸다. 휴스턴은 전날 중간계투 댄 윌러를 탬파베이로 보내고 대신 유틸리티 플레이어 타이 위긴튼을 받아들이는 트레이드를 단행햇다. 윌러가 빠진 자리를 메우기 위해서는 투수 한 명을 불러올려야 하는데 로스터에 빈 자리가 없어 엔스버그가 희생양이 된 것이다. 2년 전만 해도 엔스버그는 휴스턴의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타율 2할8푼3리 36홈런 101타점으로 빅리그 수준급 3루수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타율 2할3푼5리 23홈런 58타점으로 성적이 추락하더니 올해 85경기서 2할3푼2리 8홈런 31타점에 그치면서 결국 해고되는 신세가 됐다. 올해 연봉 435만 달러인 엔스버그는 10일간 타 구단의 트레이드를 기다리거나 웨이버 해제를 선언하고 FA로 타 구단을 알아볼 수 있다. 마이너리그행도 하나의 옵션이다. 휴스턴은 엔스버그의 자리를 새로 영입한 위긴튼에게 내줄 계획이다. 탬파베이의 주포로 활약한 위긴튼은 타율 2할7푼5리 16홈런 49타점으로 쏠쏠한 성적을 남겼다. 당초 뉴욕 양키스 등 몇몇 구단이 관심을 나타냈지만 이번 거래로 휴스턴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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