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브라노, '3안타에 7⅓이닝 무실점' 혼자 힘으로 14승
OSEN 기자
발행 2007.07.30 06: 25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웬만한 후보보다 뛰어난 타격 실력을 보유한 우완 카를로스 삼브라노(26.시카고 컵스)가 또 한 번 북치고 장구쳤다. 삼브라노는 30일(한국시간) 그레잇아메리칸볼파크에서 벌러진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한 경기 개인 최다인 4타수 3안타로 불방망이 실력을 과시했고, 마운드에서는 7⅓이닝 6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타 호투'를 한꺼번에 선보였다. '9번타자 겸 투수' 삼브라노는 2회 2사 뒤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맷 벨라일로부터 좌전안타를 때려낸 뒤 4회 2번째 타석에서도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6회에는 3루땅볼로 물러났으나 8회 마지막 타석서 우전안타로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했다. 심심치 않게 멀티히트를 때려내는 삼브라노가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 마운드에서도 삼브라노는 빛났다.1회 볼넷과 안타로 2사 1,2루에 몰렸지만 애덤 던을 유격수 뜬공처리하고 실점을 막은 그는 8회 1사까지 이렇다할 위기 없이 신시내티 타선을 잠재웠다. 특히 6회에는 라이언 프릴의 타구에 오른 발목을 맞았지만 아랑곳 않고 투구를 계속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컵스는 1회 아라미스 라미레스의 2루타와 마크 데로사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선취한 뒤 7회 데릭 리의 투런홈런, 9회 앙헬 파간의 2타점 2타점 중전적시타로 6-0 승리를 거뒀다. 시즌 14승째를 거둔 삼브라노는 방어율 3.47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도 2할9푼1리를 마크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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