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쌘돌이' 정수근(30, 롯데 외야수)이 1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 기록을 눈 앞에 두게 됐다. 덕수상고를 졸업한 뒤 지난 1995년 OB 베어스(두산의 전신)에 입단한 정수근은 첫 해 25도루를 기록한 뒤 지난 시즌까지 12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 9차례 베이스를 훔친 정수근은 대기록 수립에 1개만을 남겨 두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 최고의 준족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정수근은 4차례 도루왕(1998, 1999, 2000, 2001년)을 거머쥔 바 있다. 정수근이 1개의 도루만 추가하면 역대 세 번째이자 현역 중 두 번째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전준호(현대 외야수)가 세운 17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 전준호는 지난 20일 수원 KIA전에서 시즌 10번째 도루를 성공, 1991년 이후 17년 연속 기록을 수립했다. 전준호 다음 기록은 이순철(현 MBC ESPN 해설위원)이 1985년부터 1997년까지 세운 13년 연속이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