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가 카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30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신임 감독인 베른트 슈스터 감독은 독일 ZDF와 인터뷰서 "몇 달 전 레알 마드리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에 영입을 제의했지만 거절당했다"면서 "그리고 AC 밀란의 카카의 영입을 위해 1억 920만 달러(약 1001억 원)를 제시했고 이는 아직도 유효한 제안이다"고 밝혔다. 이러한 슈스터 감독의 발언은 레알 마드리드 수뇌부의 의견과 일치한다. 라몬 칼데론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지난해 회장에 당선되면서 2011년까지 AC 밀란과 계약되어 있는 카카를 데려오겠다고 공언했다. 슈스터 감독은 "구단은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러한 자금으로 선수 한둘은 충분히 데려올 수 있지만 S급 선수들은 그들의 현재 소속팀에서 데려오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있다"고 말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수 크리스토프 메첼더, 페페, 크리스토퍼 쇼츠, 골키퍼 예르지 두덱 등을 영입하며 수비 강화에 힘썼고 공격진에는 하비에르 사비올라를 영입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카카와 그의 소속팀 AC 밀란은 레알 마드리드의 이러한 막무가내식의 제안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나타내며 이적을 불가한 상황이다. 과연 레알 마드리드가 카카의 영입에 성공하게 될지 혹은 카카를 대신한 유명 선수를 영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