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주전은 아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좋은 모습을 통해 희망을 보여주었던 오범석(포항)와 김치우(전남)가 겸손한 모습을 드러냈다. 각각 송종국(수원)과 김동진(제니트)을 제치고 6경기 중 5경기를 풀타임 소화한 그들은 30일 아침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후 기자들과 만난 김치우와 오범석은 둘 다 아직 주전은 아니며 해야 할 것이 많다고 밝혔다. 김치우는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했을 뿐이다" 며 "주변에서 주전이라고 많이 말씀하시는데 아직은 잘 모른다.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 고 말했다. 오범석 역시 "(송)종국이 형보다 몸상태가 조금 더 좋았을 뿐이다. 주전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이것보다 더욱 잘해야 한다" 며 겸손한 모습을 드러냈다. 두 선수는 또한 수비를 좀 더 발전시켜야한다고 말했다. 김치우는 "조별리그에서 포백 라인에 많은 실수가 있었다" 며 "이란과 이라크전을 거치며 좋아졌지만 완벽하게 만족하지는 못한다" 고 느낌을 말했다. 오범석 역시 "수비적인 부분이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아직 부족하다" 며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많이 쌓은 것이 큰 소득이다" 고 밝혔다. bbadagun@osen.co.kr 오범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