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탑과 대성이 공연 도중 무대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29일 전주에서 열린 빅뱅의 마지막 콘서트에서 탑(T.O.P)과 대성이 무대에서 떨어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대성은 자신의 솔로곡인 '웃어본다'를 부르고 난 후, 탑은 '런투유'를 부르고 난 후 각각 3M 높이 무대에서 떨어진 것. 다행히 대성은 팔꿈치와 옆구리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정도이지만 탑은 오른쪽 다리를 절 만큼 부상 정도가 심각한 상태. 대기하고 있던 응급 대원이 탑의 상태를 체크한 후 "다리 인대에 문제가 있을 것 같다. 당장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할 것 같다"고 했으나 탑은 "별로 안 아프다. 끝까지 콘서트를 마무리 해야한다"고 고집을 부렸다는 후문이다. 특히 탑은 현재 KBS 드라마 '아이 엠 셈'을 촬영 중이라 드라마 출연에도 문제가 생기진 않을까 소속사 측에서도 검사결과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태. 게다가 콘서트 다음날인 30일이 '아이 엠 셈'의 제작발표회라 더욱 긴장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의 한 관계자는 "탑과 대성이 이날 마지막 콘서트다 보니 조금 무리를 해서 멋진 공연을 보여주려다 사고가 일어났다"며 "팬들이 많이 걱정하는 것 같은데 워낙 멤버들이 아파도 아픈 티를 내지 않아 오히려 답답하다. 탑은 일단 오늘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 부상의 정도가 파악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빅뱅은 전국 콘서트 투어 동안 탑과 대성의 부상 외에도 태양이 대구 콘서트에서 피로누적으로 링거를 맞고 무대에 올랐으며 지드래곤은 창원 콘서트 초반 눈에 화약파편을 맞은 상태로 공연을 강행하는 등 부상투혼은 보였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