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은, '차송주 먼저 고별 인사 드린다'
OSEN 기자
발행 2007.07.30 11: 07

종영 1회를 남겨두고 26일 비극적으로 죽음을 맞이한 한고은(32)이 ‘경성스캔들’ 시청자 게시판에 고별인사를 남겼다. 한고은은 “차송주 먼저 고별인사 올립니다”라는 제목으로 7월 27일 글을 올렸다. “3개월을 꼬박 채운 일정을 죄송스럽게도 저 먼저 마치고 마지막 인사를 남기게 되었습니다.”며 “그간 너무 좋은 스태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근사한 숫자의 시청률로 달려온 드라마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쏟아 주신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연이어 “작품을 하며 처음에는 인물에 동화 되느라 아무 여유도 없었습니다”며 “지라시 팀에 웃고 완이와 여경에 가슴 새큰해지고 또 마모루 사치코에 키득대가 어느새 그 시대를 살아가는 송주가 그리고 또 여러 그들이 느끼던 분노와 치욕에 제 가슴이 울고 있음을 느끼게 되더군요.” “그렇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이 그저 주어진 것이 아님을, 수많은 우리 조상들의 피와 땀과 혼이 거름이 되어 지금 우리가 그리고 그토록 송주가 염원하던 마음대로 사랑하고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자유로운 조국을 내려 받은 것임을 다시 한번 뇌이게 하는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키고 싶은 것을 위해 사랑하는 것을 버려야만 했고 사랑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 지키고 싶었던 것을 버려야만 했던 아이러니하고 혼돈스러웠던 그 시절이라 했던 가요. 그 시절에 송주를 묻고 저도 이제 떠납니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한고은은 또한 더운 여름날 합천에서 고생하는 제작진과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기는 것을 잊지 않았다. ‘경성스캔들’은 8월 1일 최종회를 남겨두고 있다. crystal@osen.co.kr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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