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광안리 결승을 5일 앞두고 30일 서울 중구 정동 e스포츠협회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결승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가을 감독은 첫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은 우리가 위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충분히 쉬었고 착실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방심하지 않고 정규리그 1위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우승을 차지하겠다"며 창단 첫 우승이라는 대명제의 준비를 마쳤음을 선언했다. - 광안리 결승전에 임하는 소감은. ▲ 정규리그 1위를 한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우승을 차지하겠다. 이번에 우승하면 내가 결혼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근거없는 소문이지만 조정웅 감독이 우승하고 청혼하는 것은 배가 아파서 못 보겠다. 꼭 우승을 차지하겠다.(웃음) - 엔트리 구성 배경을 설명해 달라. ▲ 전체적인 맵순서가 엔트리의 선택폭을 좁게 했다. 파이썬이 있었다면 엔트리 구성은 달라졌을 것이다. 가장 궁금해 하신 부분이 5경기 장용석 선수라고 생각하실 것 같다. 프로토스에 주력한 팔진도, 몬티홀을 제외하고 테란을 배치했다. 테란은 이성은, 김동건이 있지만 이성은 선수는 2경기를 잡기 위해서 배치했다. 남은 선수는 김동건, 장용석 선수인데, 기량 면에서는 김동건이 앞선다. 하지만 김동건 선수는 큰 무대에 약점이 있고, 장용석은 워3 결승전을 비롯해서 큰 무대에 강하다. 나름대로는 장용석 선수는 특별하게 준비한 스나이핑 카드다. - 팀플레이에 대한 예상을 한다면. ▲ 르까프나 우리나 팀플레이가 비슷하다. 주력선수 1~2명과 팀플레이를 바탕으로 성적을 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우리가 앞선다고 생각한다. 이창훈을 중심으로 박성훈, 이재황, 임채성 등 우리가 앞선다. 방심하지 않고 마인트 컨트롤로 제압하겠다. - 광안리 결승전 스코어를 예상한다면. ▲ 1경기를 잡으면 4-0 승리를 생각하고 있다. 못 잡으면 4-2 승리를 생각하고 있다. 뱀파이어를 잡는다면 우리가 무난히 승리할 것이다. - 르까프팀에 대한 김가을 감독의 생각을 말한다면. ▲ 작년과 다르고 재작년과 다르다. 발전하는 속도가 빠르다. 우리팀은 결승에 직행했지만, 프로리그에서 우승을 해 본적이 없다. 우리도 이번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라 상대팀을 얍잡아 보지 않겠다. - 가장 믿음직한 선수를 꼽는다면. ▲ 송병구, 이성은, 이창훈 3경기 뱀파이어는 5대 5다. 이재황-임채성 선수가 약한게 아니고 최가람-이착주가 강하다. 그런 부분을 우려해서 5대 5대로 봤다. - 그동안 결승전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 PO, 준PO를 치르지 않아 보름정도 쉬고 있었다. 오늘부터 월, 화, 수 타 팀과의 연습 스케줄이 잡혀 있다. 다른 팀 선수들을 부르거나 우리가 그 팀으로 간다. 개인적으로 선수들의 기량은 우리가 위지만 기세 부분에서는 밀릴 수 있어 선수들의 마인드 컨트롤을 할 생각이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