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핌 베어벡 대표팀 감독의 사의를 수용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정몽준 회장이 30일 베어벡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사임 의사를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가삼현 사무총장이 베어벡 감독과 점심 식사를 하면서 면담한 결과 사의를 수용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협회 홍보국의 이원재 부장은 "베어벡 감독이 지난 1년 간 한국 선수들의 잠재성을 확인하고 만족할 만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면서도 "하지만 아시안컵에서 기대했던 성적이 나오지 않았고 네덜란드에 있는 부친 병환 등 개인적인 문제가 사임 의사를 확고히 한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베어벡 감독의 사의를 수용한 협회는 바쁘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우선 31일 오전 10시 30분 기술위원회를 소집해 후임 사령탑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bbadagun@osen.co.kr 30일 아침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핌 베어벡 감독이 입국장을 나오며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전문이사와 귓속말을 나누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