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 "대표팀 맡는 것보다 서울을 강팀 만드는 게 중요"
OSEN 기자
발행 2007.07.30 16: 30

"대표팀을 맡는 것 보다 FC 서울을 강팀으로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30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후반기 대비 첫 정례 기자회견을 가진 귀네슈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직은 영광스런 자리"라고 운을 뗀 후 "그러나 계약기간 동안 FC 서울을 강팀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계약 기간이 끝난 후 그런 제의가 온다면 너무 기쁠 것이다"고 밝혔다. 귀네슈 감독은 "나는 한국에 FC 서울을 위해 왔다"며 "젊은 친구들과 같이 있는 것이 굉장히 기쁘다. 이들에게 많은 투자를 해서 키워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현재 대표팀 감독 제안이 온다고 해도 응할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아시안컵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귀네슈 감독은 "한국과 일본이 결승에서 맞붙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3위에 오른 것을 축하한다. 물론 득점하지 못한 것이 상당히 아쉽긴 하지만 핌 베어벡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많이 고생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는 "득점력이 부족한 것은 한국 축구 전반에 걸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시간을 가지고 투자를 계속한다면 좋은 공격수들을 길러내서 득점력 빈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귀네슈 감독은 "중동 축구가 많이 발전했지만 인프라를 비롯해 모든 면에서 한국과 일본이 아시아 축구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설명한 후 "특히 2002년 한국에 처음 왔을 때 굉장히 좋은 느낌을 받았다. 충분히2002년의 상황을 재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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