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킥유미랑 캐릭터 겹쳐질까 걱정"
OSEN 기자
발행 2007.07.30 17: 57

'킥유미' 박민영이 "(시청자들이) 나를 보고 ‘아! 참 기분 좋아지는 배우’라는 소리를 듣는 게 새 드라마에 나서는 목표"라는 심정을 밝혔다. 30일 오후 4시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 펠리스 호텔에서 열린 KBS 새 월화미니시리즈 ‘아이엠 샘’(이진매 극본 김정규 연출)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다. 드라마 첫 주연을 맡은 박민영은 “데뷔한 지 아직 일년도 채 안된 신인”이라며 “‘거침없이 하이킥’ 시트콤을 했지만 정극은 처음이고 안 해본 역할이다. 제 캐릭터를 꾸준히 갖고 연기할 수 있는 첫 역할”이라고 말했다. “박준규 선배님이나 양동근 선배님 모두 ‘진심으로 연기하고 있구나’라고 느낄 수 있다”며 “그런 열정을 배우고 싶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는 ‘보면 참 기분 좋아지는 배우다’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사람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게 좋을 것 같다. ‘밝고 건강한 배우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그렇게 하기 위해 연기로서 성공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박민영은 ‘아이엠 샘’에서 양동근과 호흡을 맞춘다. 촬영장 에피소드에 대해서 “촬영장이 참 조용하다”며 “저도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서 동근오빠랑 ‘서로 노력하자’고 말을 하고 있다. 인사만 하면 맥이 끊기는 스타일이라서(웃음) ‘식사는 하셨는지’ 꼭 물어보고, 그럼 반문해주시고 많이 편해졌다”고 털어놨다. 박민영은 전작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도 고교생 역할이었다. 차이에 대해서 “‘거침없이 하이킥’이랑 ‘아이엠 샘’ 촬영이 초반에는 맞물리는 시기였다”며 “연기로서 차별성을 둬야 하는데 너무 유미랑 캐릭터가 겹치게 될까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유미는 캐릭터가 거침없고 소위 말하면 성격이 안 좋은 캐릭터이고 은별이는 곱게 어려움 없이 자랐기 때문에 그런 특징이 나온다. 마음은 순수하고 사람도 잘 믿고 자라온 환경이 그래서 마음이 딱딱하게 굳었다. 하지만 애교가 많다. 유미랑 은별이랑 연기할 때 마음가짐도 확실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거침없이 하이킥’보다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진지한 자세로 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민영은 ‘아이엠 샘’에서 전국 조직망을 거느린 전설의 조폭 유재곤(박준규 분)의 외동딸 유은별로 분한다. 막무가내고 고집 세지만 가족의 정을 모르고 자라 마음속에 외로움이 큰 캐릭터다. 고교 선생님으로 출연하는 양동근과의 명랑 멜로를 선보일 예정. KBS 새 월화미니시리즈 ‘아이엠 샘’은 일본 ‘오카다 카즈토’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 양동근 박민영 손태영 박재정 등이 주연을 맡은 명랑 멜로 학원물로 8월 6일 첫 전파를 탄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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