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로스,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
OSEN 기자
발행 2007.07.31 05: 44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지난 1993년 이후 14년 만의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노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선발진을 보강했다. 필라델피아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하루 앞둔 31일(이하 한국시간) 우완 카일 로스를 신시내티에서 받아들이고 마이너리그 좌완 맷 맬로니(23)를 내주는 1-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로써 로스는 2001년 미네소타에서 데뷔한 뒤 2006년 시즌 중반 신시내티로 이적한 후 1년 만에 다시 구단을 옮기게 됐다. 로스는 특출나지 않지만 기복없는 활약으로 로테이션의 중간을 탄탄하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21경기에 선발등판한 그는 6승12패 방어율 4.58을 기록했다. 올해 연봉은 420만 달러. 그는 시즌 후 FA로 풀린다. 필라델피아는 전날까지 승률 5할2푼9리(55승49패)를 기록했다. 최근 3연승에 10경기 8승2패로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덕분에 NL 동부지구 1위 뉴욕 메츠에 3.5경기차까지 따라붙었다. 와일드카드 선두 LA 다저스와는 1.5경기차다.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게 위해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는 원래 탬파베이의 마무리 알 레예스에 관심을 보였지만 방향을 틀어 선발진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선택했다. 한편 이번 거래로 신시내티로 옮기게 된 맬로니는 더블A 리딩에서 21경기에 선발로 나선 9승7패 방어율 3.94의 성적을 올렸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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