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이 지난 7년 동안 절권도를 배운 이유를 털어놨다. 글로벌 프로젝트 영화 ‘댄스 오브 더 드래곤’(맥스 매닉스 감독)을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하게 된 장혁은 30일 싱가포르의 아시아문명 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혁은 “꼭 할리우드에 진출하기 위해 이 작품을 선택했다기보다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시도해보고 싶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영화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도전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영어, 무술, 춤을 다 조합해 영화속에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덧붙였다. 장혁은 ‘댄스 오브 더 드래곤’에서 한국인 볼룸댄서 권태산 역을 맡아 댄스는 물론 90% 이상의 대사를 영어로 소화해 낼 예정이다. 특히 7년 동안 절권도를 배우고 있는 장혁은 ‘무술을 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세계 속에서 영화를 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무술적인 요소가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절권도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또 “지금까지 7년 정도 (절권도를) 하면서 테크닉적인 모습보다 정신적으로 쌓아가는 부분들이 깊어지고 있음을 느끼곤 한다. 여러 가지 다른 시점이나 관점에 대해서 관대하게 받아드릴 수 있었다”고 달인다운 면모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더욱 오픈마인드가 돼서 이런 점을 단지 무술적인 요소에 국한시키지 않고 다른 쪽에 적용시켜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절권도를 수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장혁은 자신이 맡은 권태산이라는 인물에 대해 “극 중 권태산은 하고자 하는 것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캐릭터다. 그런 점이 연기를 하고 있는 나와 같아 보였고, 이 영화를 통해 ‘장혁’이라는 사람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장혁은 2008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31일부터 ‘댄스 오브 더 드래곤’ 촬영에 합류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