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승 무패. 롯데가 올 시즌 수원 현대전에서 거둔 성적이다. 롯데는 현대전 6승(4패) 가운데 무려 5승을 수원구장에서 거뒀다. 더욱이 지난 25일 광주 KIA전 이후 4연승을 구가하고 있는 롯데로서는 수원 현대전이 반갑지 않을 수 없다. 최향남이 팀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31일 수원 현대전에 선발 등판한다. 5승 7패에 방어율 3.72를 기록 중인 최향남은 현대전에 두 차례 선발 출격, 1승 1패를 거뒀으나 7.00의 방어율이 옥의 티. 손님에게 승리를 모두 내준 주인도 여간 껄끄럽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결코 맥없이 당하고 있지 않을 각오. 좌완 장원삼이 이날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시즌 5승과 더불어 롯데 홈경기 첫 승을 노린다. 4승 7패를 마크하고 있는 장원삼은 25일 문학 SK전에서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나 어느 정도 자신감을 회복한 상태다. 22개의 아치를 쏘아 올리며 홈런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대호(롯데)와 클리브 브룸바(현대)의 대포 대결도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 28일 사직 두산전에서 좌중월 투런을 터트린 이대호는 브룸바를 제치고 단독 선두를 노린다. 26일 문학 SK전에서 홈런 2방을 뽑아낸 브룸바도 안방에서 특유의 장기인 장타력을 과시하며 자존심을 지킬 태세다. 올 시즌 수원 현대전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인 롯데가 이날 승리를 따내며 5연승을 구가할 수 있을지 현대가 롯데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어 롯데 홈경기에서 첫 승을 거둘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what@osen.co.kr 최향남-장원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