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이 영화 '댄스 오브 더 드래곤'으로 세계 무대에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는다.
장혁은 30일 싱가포르의 아시아 문명 박물관에서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댄스 오브 더 드래곤'(Dance of the Dragon)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싱가포르 관광청과 이스턴라이트가 주최한 이번 기자회견은 싱가포르를 비롯한 세계 50여 개의 매체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영화 '댄스 오브 더 드래곤'(Dance of the Dragon)은 미국과 싱가포르 최초의 합작 영화로 싱가포르의 제작사 이스턴라이트와 한국의 24/7 픽쳐스(대표 진원석)가 공동 제작하고 미국의 전문 배급 세일즈사인 아크라이트 필름이 배급을 맡은 글로벌 프로젝트 영화. 장혁은 극중 주인공 한국인 볼룸 댄서 권태산 역을 맡았다. 특히 회상 장면을 제외한 90% 이상의 대사를 영어로 소화해낼 예정이라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태.
장혁은 기자회견장에서 "할리우드 진출을 위해 이 작품을 선택하지는 않았다"고 운을 뗀 뒤 "극중 하고자 하는 것을 찾기위해 노력하는 권태산이라는 캐릭터가 연기를 하는 측면에서 지금의 나의 상황과 같아보여 끌렸다. 이 영화로 ‘장혁’이라는 사람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 같아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시도해보고 싶었다는 것.
'댄스 오브 더 드래곤'의 맥스 매닉스 감독은 “장혁 씨는 내가 함께 한 배우 중 가장 성실한 배우이다. 촬영 전 2주 동안 연습기간을 가졌는데 항상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 싱가포르에서 장혁씨와 함께 영화를 찍게되어 정말 기쁘고 고마운 마음이다”며 장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혁과 함께 로맨스를 펼치게 될 싱가포르의 톱스타 범문방은 “장혁 씨와 함께 영화 '댄스 오브 더 드래곤'을 찍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극중 장혁의 라이벌 CHENG(쳉) 역을 맡은 세계적인 아시안 아메리칸 스타 제이슨 스콧 리는 “장혁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배우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에서 촬영을 준비 중인 장혁은 현지에서도 그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장혁이 묵고 있는 호텔은 항시 대기 중인 아시아 팬들로 북적이며 이번 기자회견에서도 함께모여 장혁을 응원하는 열성을 보였다.
영화 '댄스 오브 더 드래곤'은 31일부터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하며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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