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14개팀-아마 2개팀, 1일 FA컵 16강전
OSEN 기자
발행 2007.07.31 13: 31

축구 최고팀을 가리는 2007 하나은행 FA컵의 16강전이 오는 8월 1일 전국에서 일제히 벌어진다. 이번 16강전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대결은 바로 '프리미어리그 과외'를 받은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경기. 올 시즌 라이벌로 부각되며 3번의 대결에서 수원이 2승 1패로 약간 앞서있다. 특히 양 팀은 여름 휴식기간 중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와 친선경기를 가지고 선진축구의 흐름을 배웠다. 여기에 방한해 전지훈련을 벌였던 J리그 방포레 고후와 대결에서 각각 승리를 거두며 최종 리허설까지 마친 상황이다. 그리고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각기 새로운 사령탑을 맞이한 대전과 부산이 대결을 펼친다.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일신하고자 오랫만에 K리그에 복귀하며 사령탑에 오른 김호(대전), 박성화(부산) 감독의 지략 대결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주목된다. 팀의 주축 선수인 김진규와 염기훈을 이적시킨 전남과 전북은 광양에서 '호남 더비'를 벌인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지키는 축구'를 구사했던 전남은 최후방에서 수비를 지휘하던 김진규가 서울로 이적함에 따라 정경호, 임유환이 새롭게 보강된 전북과 힘겨운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기 K리그서 1위를 달린 성남 일화는 제주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국가대표 5인방이 큰 탈 없이 팀에 복귀한 성남이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하우젠컵 2007 우승팀 울산은 트레이드로 영입한 염기훈이 아시안컵서 당한 발 부상으로 시즌을 접어 허탈한 상태서 광주와 원정경기를 치르게 됐다. 한편 내셔널리그 강팀인 고양 국민은행과 울산 미포조선은 포항과 경남을 맞아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 전반기 내셔널리그 우승팀은 울산 미포조선은 경남을 맞아 내셔널리그의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또 K리그 승격 거부로 전기리그에서 감점 -10점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6위에 오른 고양 국민은행은 K리그 전반기 돌풍의 주역이었던 경남과 맞대결을 펼친다. ■ 하나은행 FA컵 16강 대진 울산현대미포조선 : 경남 FC (울산) 전남 드래곤즈 : 전북 현대 (광양) 대구 FC : 인천 유나이티드 (대구) 광주 상무 : 울산 현대 (광주) 제주 유나이티드 : 성남 일화 (제주, 이상 저녁 7시) 대전 시티즌 : 부산 아이파크(대전, 저녁 7시 30분) FC 서울 : 수원 삼성 (서울) 고양 국민은행 : 포항 스틸러스(고양, 이상 저녁 8시)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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