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탈레반 인질된 우리 동포 마음 아프다"
OSEN 기자
발행 2007.07.31 17: 35

영화배우 정준호(37)가 영화를 홍보하면서도 아프가니스탄에 피랍된 한국인들에 대해 걱정하는 마음을 전했다. 31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명동에 위치한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사랑방선수와 어머니’(임영성 감독 태원엔터테인먼트 제작)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정준호는 “여름 방학 시즌에 개봉하면 좋겠다 싶어서 영화의 개봉날짜를 두 세 번 연기를 했다”며 “하지만 아프가니스탄에 피랍된 여러 명의 동포들이 아직도 못 풀려나고 있어서 어디 가서나 홍보할 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그렇다”고 밝혔다. 또한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상황이고 한국 영화도 여러 가지로 볼 때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라서 어떻게 이야기를 할지 모르겠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피랍된 사람들이 빨리 풀려날 수 있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게 마음 속으로 기도 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영화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있는 영화 ‘화려한 휴가’에 대해서 “‘화려한 휴가’로 인해 한국영화가 기지개를 폈다면 우리 영화가 양념이 돼서 자존심을 되찾고 ‘역시 한국영화가 최고구나’라는 평을 들으면 좋겠다”며 “이 계기를 통해서 한국영화가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주요섭의 소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각색한 영화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에서 정준호는 사랑방을 찾아온 정체불명의 선수 출신 손님 덕근 역으로 등장한다. 처음에는 불순한 의도로 사랑방의 안주인 혜주(김원희 분)에게 접근하지만 오히려 혜주의 적극적 애정공세에 당황하며 사랑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물이다. 고은아가 김원희의 딸 옥희로 출연한다. 오는 8월 8일 개봉한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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