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가 8강 결승리그 첫 판서 복병 요르단을 격파, 4강 진출에 파란불이 켜졌다. 31일 일본 도쿠시마에서 열린 제24회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겸 2008 베이징 올림픽 예선 8강리그 1차전 요르단과 경기서 한국은 골밑을 장악한 하승진(21득점, 12리바운드)과 가드 김승현(12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70-65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8강리그 첫 고비를 넘어 4강행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김동우가 경기 초반 3점슛 2개 포함 8득점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인 한국은 요르단의 주 득점원인 귀화선수 라심 라이트를 적절하게 방어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고 1쿼터를 19-16으로 마무리했다. 2쿼터서 한국은 파울 트러블에 걸린 김주성 대신 이동준을 투입한 뒤 하승진이 요르단 수비에 막히며 라심 라이트와 이슬람 압바스 등에 연속 8득점을 내주며 2쿼터 6분께 25-28로 역전을 당했다. 이후 한국은 공격이 풀리지 않자 김주성을 다시 투입하며 반전의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요르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차재영, 강병현, 윤호영 등 젊은 선수들을 교체 투입하며 체력을 아꼈다. 전반을 39-35로 마친 한국은 3쿼터서도 접전을 펼치다 1분을 남기고 양희종이 3점슛 포함 연속 5득점을 기록한 데 힘입어 56-51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마지막 쿼터에서 한국은 하승진-김주성의 골밑 장악으로 앞서 나갔고 요르단의 공격을 적절히 차단하면서 4분 41초께 67-56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요르단의 막판 공세에 종료 1분 전 4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김승현이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 승리했다. 한편 예선 D조 2위였던 대만은 A조 1위로 올라온 이란과의 8강리그 첫 경기서 76-64로 패했다. ■ 30일 8강리그 1차전 한국 70 (19-16 20-19 17-16 14-14) 65 요르단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