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가 중간계투와 3루수를 맞바꿨다. 양키스는 1일(한국시간) 스캇 프록터를 다저스로 보내고 대신 3루와 2루를 소화할 수 있는 윌슨 베테밋을 받아들이는 1-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거래다. 양키스는 벤치를 강화하기 위해 베테밋을 이전부터 탐내왔다. 후반기 들어 불펜진의 약화로 고심해오던 다저스는 프록터 영입으로 궈홍즈와 차오진후이 두 대만 출신 중간계투의 공백을 메우게 됐다. 베테밋은 탄탄한 수비력과 수준급 타력을 보유한 내야수. 다저스 주전 3루수로 활약한 그는 올 시즌 타율 2할3푼1리 10홈런 26타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양키스는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로빈슨 카노라는 3루수와 2루수를 보유했다. 베테밋이 당장 주전으로 나서기는 어려울 전망. 다만 간간히 1루수 또는 지명타자로 나설 전망이다. 지난해 7월 애틀랜타에서 이적한 그는 1년 만에 다시 동부로 소속팀을 옮기게 됐다. 프록터는 올 시즌 52경기에 등판, 2승5패 방어율 3.81의 성적을 남겼다. 피안타율 2할5푼7리에 WHIP(1.51), 탈삼진 37개에 볼넷 29개를 기록했다. 2004년 양키스에서 데뷔한 그는 3년 만에 뉴욕을 떠나 다저스에 안착하게 됐다. workhorse@osen.co.kr 스캇 프록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