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좌타라인, 화력으로 승부낼까?. 서머리그 우승을 노리는 KIA이지만 1일 문학 SK전을 여러모로 버겁다. 일단 선발부터 사실상 펑크로 중간계투 정원을 선발 예고했다. 우완 정원은 26경기(24이닝)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7.13을 기록 중이다. 객관적 데이터로 미뤄볼 때, SK 타선을 막기 힘들다. 여기다 KIA는 전날의 5-3 승리를 지키기 위해 신용운-로드리게스-한기주를 소진했다. 결국 KIA로선 방망이로 승부를 거는 수밖에 없다. 1번 이용규-2번 김종국-3번 이현곤-4번 장성호-5번 최희섭으로 재편된 KIA 타선은 삼성-SK전 2연승의 주역이었다. 삼성 상대로 21안타를 집중시켰고, SK 에이스 레이번까지 KO시켰다. 특히 이용규-장성호-최희섭의 좌타라인은 KIA 전력의 핵이다. KIA도 LG나 삼성처럼 좌타선 컬러의 팀으로 변모하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1일 SK 선발로 내정된 우완 송은범은 팀 타선이 정원을 공략하기 전까지 KIA 타선을 견뎌내야 한다. 송은범은 올 시즌 5승 무패 평균자책점 2.03으로 정원보다 훨씬 나은 기록을 갖고 있으나 기복과 스태미너 문제를 안고 있다. 비록 전날 패하긴 했으나 SK 불펜진은 지난 일요일(우천 순연)부터 3일째 휴식을 취했다. 따라서 김 감독은 승기가 잡힌다면 초반부터 송은범을 내리는 승부수를 띄울 수도 있다. sgoi@osen.co.kr 송은범, 지난 시즌부터 7연승 중이다. 지난 26일 현대전 이후 6일만의 등판인데 충분한 체력 비축이 됐을지가 관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