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KIA 김진우(24)가 강제은퇴로 몰리게 됐다. KIA 구단은 장기 무단이탈 중인 투수 김진우에 대해 지난 7월31일 한국야구위원회에 임의탈퇴 선수 공시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KIA는 1일 오후 홍보팀을 통해 "수차례 팀을 무단 이탈 해온 김진우를 설득, 훈련에 합류시키는 등 김진우의 야구활동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그러나 김진우의 빈번한 무단 이탈이 단체종목인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팀워크를 저해하고 있다고 판단되어 고심 끝에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진우는 KBO에 의해 임의탈퇴공시 요청이 받아들이게 되면 앞으로 1년 동안 복귀가 불가능하다. 1년 동안 야구를 할 수 없게 돼 사실상 은퇴나 다름없는 수순이다. 김진우는 지난 7월 초순 팀을 이탈해 임의탈퇴 공시 요청 전까지 아무런 연락없이 복귀를 하지 않았다. 구단은 여러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 두절 상태이다. 결국 구단은 팀 기강을 잡는 차원에서 중징계나 다름없는 임의탈퇴라는 초강수를 두게 됐다. 김진우는 지난 2001년 말 당시 역대 신인 최고 계약금인 7억원을 받고 화려하게 입단했다. 프로 첫 해인 2002 시즌 탈삼진왕과 12승을 따내며 KIA의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사생활 문제와 야구생활에 부담을 느끼며 끊임없는 돌출행동을 해왔고 입단 6년만에 야인으로 돌아가게 됐다. 올해까지 6년 통산 47승33패를 기록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