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퐁, "K리그, 동남아서 한류 불러일으킬 것"
OSEN 기자
발행 2007.08.01 15: 17

'K리그, 동남아에서 인기 얻을 수 있다'. 지난 1985년 당시 럭키금성(현 FC 서울)에서 뛰며 12골 6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득점왕과 도움왕을 차지했던 피아퐁 푸에온(48, 태국)이 K리그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피아퐁은 K리그 득점왕 출신 선수들의 모임인 '황금발'의 초청으로 방한해 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자리에서 그는 "한국 축구가 강한 이유는 K리그가 있기에 그렇다" 며 "또한 이렇게 좋은 풍토에서 박지성과 같은 해외파를 많이 배출해냈다" 고 말했다. 피아퐁은 이와 더불어 "태국에서는 드라마, 가수, 음식까지 한국이라고 하면 '한류'라는 이름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며 "각 K리그 클럽들이 마케팅 전략을 잘짜서 접근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다" 고 덧붙였다. 현재 태국에서 축구 해설위원 등 방송활동과 지도자 생활을 겸하고 있는 피아퐁은 태국 축구가 낳은 슈퍼스타로 태국 축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자신의 아들인 퐁피슛 푸에온(22) 역시 잉글랜드에서 축구 선수 생활을 했고 지난 2004년 K리그의 문을 두드리기도 했다. 한편 피아퐁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3득점에 그친 것에 대해 "상대 팀이 수비 위주의 전술로 나섰기 때문이다" 며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피아퐁은 1일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FA컵 16강전 시축 및 관전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4일에는 올스타전 식전행사로 황금발 클럽과 연예인 올스타팀과의 경기에 출전한 후 5일 출국한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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