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국립수라원’과 관련한 법정 분쟁이 일어날 조짐이다. 이 드라마에 투자를 한 것으로 주장하는 A사가 제작사인 프로시안 미디어를 상대로 1일 서울지검에 고소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프로시안 미디어 측은 "A사가 드라마 투자사도 아니고, 드라마 제작 관련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장근석, 고은아 등이 주연을 맡은 ‘국립수라원’은 궁중요리에 빠진 열정적인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을 50부작 사전제작 드라마이다. 하지만 주인공 고은아가 소속사 간의 갈등으로 7월 25일 열린 제작발표회 당일까지도 출연여부를 둘러싸고 삐걱거리면서 위기가 감지됐다. 고은아의 소속사 엑스타운 엔터테인먼트는 25일 오전 "고은아의 드라마 출연이 백지화됐다. 출연이 무산된 이유는 제작사 프로시안 측의 제작 여건이 순탄치 않은 상황이고 이러한 여건 속에서 제작사만 믿고 같이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입장을 전했지만 제작발표회 당일 고은아가 모습을 드러면서 혼선이 빚어졌던 것. 소속사 측은 “고은아의 '국립수라원' 출연과 관련한 계약금 및 출연료를 기한이 2달여 지난 현재까지도 전혀 지급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프로시안 미디어는 “소속사에서 제작사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우리가 알기로는 고은아와 소속사 사이에 마찰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로가 상반된 견해를 보이기도 했다. 드라마가 제작도 되기 전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국립수라원’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