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환, "앙드레 김 드라마는 현대위인전"
OSEN 기자
발행 2007.08.01 16: 39

주철환 OBS 경인 TV 사장이 개국 기념 50부작 드라마로 제작하게 될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일대기를 담을 작품과 관련해 “우상화를 우려하는 분들도 많은데 주관성과 객관성의 균형을 유지해 한편의 현대 위인전, 영상회고록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철환 사장은 1일 오후 서울 파이낸셜 빌딩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PD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앙드레김의 일대기를 드라마화하는 것이 꿈이었다. 우리 나라에는 실존인물에 대한 드라마가 거의 없는 것 같다. 고난을 겪으며 성공을 일궈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앞으로 계속 만들고 싶고 그 적임자로 앙드레김 만한 분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주 사장은 “앙드레김 드라마는 OBS의 야심프로젝트 1순위가 될 것 같다. 앙드레 김씨도 이를 알고 있는 상황이고 아직 구두로만 얘기한 상태지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상황은 아니다. 앙드레 김씨가 청년시절을 연기할 배우는 본인이 직접 제작진과 협의를 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고 언급했다. 주 사장의 말에 따르면 이번 드라마는 ‘현대위인전’, ‘영상회고록’과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자칫 한 인물에 대한 우상화 우려가 불거질 수도 있는 문제. 이와 관련해 주 사장은 “당연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앙드레김이 과거 (옷 로비 사건으로) 증인석에 섰던 사건 등 기분 상하지 않은 수준에서 그분의 지우고 싶은 이야기도 들춰낼 예정”이라며 “주관성과 객관성의 균형을 맞춰 세계시장을 겨냥한 명품드라마를 탄생시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앙드레김 드라마는 11월 1일 개국일에 맞춰 방영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아직 계약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주연배우와 제작사, 작가 역시 정해진 바가 없다. 대략적인 제작비 역시 “다른 드라마에 뒤지지 않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했을 뿐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최근 사전제작드라마들이 기획단계와 제작과정에서 삐걱거리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주 사장은 “이 드라마는 반드시 만들어진다"고 확고한 입장을 전하며 "외주제작사를 상대로 공모를 해 결정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OBS 홍보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앙드레김 드라마는 지난해 9월부터 준비에 들어가 현재는 이를 구체화시키는 단계로 제작비 등 정확한 수치를 밝히기엔 시기상조라고 강조하고 있다. 8월 말에서 9월 초쯤 개국 편성 설명회를 통해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hellow082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