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이하 ‘지금사랑’/정윤수 감독 씨네2000제작)의 시사회 도중 필름이 바뀌는 사고가 일어났다. 1일 오후 2시 서울극장에서 열린 ‘지금사랑’의 시사회. 영화가 시작하고 30분쯤 경과됐을 때 갑자기 필름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리고는 갑자기 박용우 한채영의 섹스신과 이동건 엄정화의 격투신을 방불케 하는 멜로 연기가 이어진 것. 필름이 끊어지기 전까지의 극 전개와 전혀 다른 충격적인 장면에 관객들이 당황하자 제작사 씨네2000 이춘연 대표는 급히 “필름이 바뀌었다”며 “1편에 이어서 2편이 이어져야 하는데 건너뛰고 바로 3편으로 넘어갔다”고 해명했다. “현장에서 사고가 나면 대박의 징조라는데 좋은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현장 분위기를 수습했다. 영화 속 출연자들의 노출신 때문인지 “모든걸 제쳐두고 어색하다”며 “장내가 어두워 얼굴이 붉어진 게 보이지 않아 그건 좋다(웃음)”라고 털어놨다. 엄정화 이동건 박용우 한채영, 네 사람의 크로스 스캔들을 다룬 ‘지금 사랑’은 8월 15일 개봉한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