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 "베드신? 엄정화 리드로 끌려다녔다"
OSEN 기자
발행 2007.08.01 18: 21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이하 ‘지금사랑’/정윤수 감독 씨네2000제작)의 엄정화 박용우 한채영 이동건이 치열하게 벌어졌던 베드신에 임했던 자세를 털어놨다. 8월 1일 오후 2시 서울극장에서 영화 ‘지금사랑’ 시사회가 열렸다. 배우들은 ‘베드신에 임했던 자세’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이동건은 “느낌은 생각보다 재미있었다”며 “걱정하고 그런 것보다 엄정화씨의 탁월한 리드로 저는 끌려만 다니고 하라는 대로만 하면 됐다(웃음)”라며 우스개 말을 던졌다. 한채영은 “영화 초반부터 그 장면으로 부담을 많이 갖고 긴장을 많이 했었다”며 “박용우씨가 제가 한참 걱정을 하고 있을 때 ‘채영아 나도 떨려’라고 말을 해서 긴장도 풀리고 재미있게 촬영했다.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았고 호흡 잘 맞춰서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용우는 “개인적으로 저는 작업할 때 남자배우 분들이 더 편하다”며 “여배우 분들이랑 할때는 기본적으로 조심스러운 스타일인 것 같다. 그래서 베드신을 해서 걱정도 많이 하고 떨리기도 많이 했다. 오히려 채영씨가 겉으로는 대범하게 저를 북돋아 주기도 했다. 재미있고 치열하게 했다(웃음)”고 밝혔다. 엄정화는 “처음에는 대본을 볼 때는 격투기를 보는 느낌이어서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들었다”라며 “어려운 신이긴 하지만 가능한 보실 때 ‘야하다거나 아니면 아예 흥분된다’ 그런 느낌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감독은 이들 네 명의 베드신에 대한 만족도를 털어놨다 “남자 두 분이 여자 두 분보다 어설프다(웃음)”며 “기술이 부족하고 그런 면이 있다. 상대적으로 이동건씨와 한채영씨가 곤란해했다. 아무래도 지금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아서 그랬던 것 같다. 한채영은 ‘못해요 못해요’ 하다가도 하면 굉장히 용감히 했다. 남자 배우들이 여배우들 보호하느라고 애를 썼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지금사랑’은 ‘우연한 하룻밤으로 다가온 운명적 사랑’이라는 도발적인 설정으로, 결혼 후 갑작스럽게 다가온 운명적 사랑에 뜨겁게 불붙은 두 커플-네 남녀의 크로스 스캔들을 다룬다. 엄정화 한채영 박용우 이동건 네 명의 배우가 한 스크린 안에서 매력적인 모습을 펼쳐낸다. 8월 15일 개봉한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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