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재능있는 선수가 그만둬 아쉽다"
OSEN 기자
발행 2007.08.01 20: 25

"좋은 재능을 가진 선수가 운동만 전념하면 좋을 텐데 아쉽다". 선동렬 삼성 감독이 퇴출 위기에 처한 김진우(24)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 감독은 1일 대구 LG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 어린 선수인데 운동만 전념하면 좋았을텐데 안타깝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초순 팀을 이탈한 김진우는 임의 탈퇴 공시 요청 전까지 팀에 복귀하지 않았다. KIA는 수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불가능한 상태. KIA는 지난 7월 31일 한국야구위원회에 임의 탈퇴 선수 공시를 요청한 바 있다. 선 감독은 "다른 선수들과 단체 생활을 하면서 혼자 이탈하면 따돌림 당할 수 있다"며 "재능있는 선수가 그라운드를 떠나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선 감독은 "결혼까지 한 친구가 그런 상황이 되니 안타깝다"고 밝혔다. 스티브 블래스 증후군이 의심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선 감독은 연습 부족이라고 꼬집었다. 선 감독은 "연습을 게을리 해서 그런거지 스티브 블래스 증후군은 아니다"며 "지인을 통해 들었는데 2군에서 수 차례 도망갔다고 들었다"며 KIA의 결정에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이었다. 진흥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01년 당시 역대 신인 최고 계약금인 7억 원을 받고 KIA에 입단한 김진우는 신인 첫 해 12승(11패)을 거두며 KIA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으나 돌출 행동과 사생활 문제로 인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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