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직 놓고 심사숙고 중'. 지난달 28일 핌 베어벡 감독이 사퇴의사를 밝힌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올림픽팀 감독에 적임자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현재 축구협회는 연일 기술위원회를 열며 후임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올림픽팀은 오는 22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올림픽 최종 예선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반면 대표팀의 경우 하반기에 아직 잡혀있는 일정이 없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대상자를 물색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올림픽팀 감독에 가장 유력한 후보로 홍명보 대표팀 코치가 떠오르고 있는 것. 홍코치의 경우 기존의 올림픽팀 선수들을 잘알고 있다는 것이 큰 이점이다. 여기에 홍코치와 더불어 올림픽팀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는 김호곤 협회 전무가 자신을 감독 후보로 놓지 말아달라는 뜻을 내비쳐 홍코치쪽으로 무게 중심이 기울고 있다. 현재 홍명보 코치는 감독직을 놓고 심사숙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 코치 본인이 현재 올림픽팀 선수들에 대해 큰 애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함께 했던 베어벡 감독이 자진 사퇴를 했기 때문에 자신도 책임을 함께 져야한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표팀 코치 경험 외에 감독 경험이 없다는 것이 또 하나의 부담이다. 현재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빠르면 오는 2일 차기 올림픽팀 감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홍명보 코치가 올림픽팀 감독직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