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주는 걸'
'걸사마' 김재걸이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김재걸은 1일 대구 삼성전에서 2-2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1사 후 김창희의 좌익선상에 떨어진 2루타와 박한이의 고의 4구로 만든 1사 1,2루에서 LG의 두 번째 투수 정재복을 상대로 우월 2루타를 작렬했다. 2루에 있던 김창희는 젖먹던 힘까지 다해 홈까지 쇄도하며 슬라이딩해 득점을 올렸다.
3루 덕아웃에 있던 삼성 선수단은 모두 뛰쳐 나와 김재걸의 끝내기 안타를 축하했다. 삼성은 이날 김재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승리를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0-2로 뒤진 삼성은 4회말 공격에서 4회 선두 타자 박진만의 볼넷과 신명철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대타 박정환이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켰다. 진갑용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박진만이 홈을 밟아 1점을 추격한 뒤 대타 김대익의 우전 안타로 한 점을 추가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선발 브라운(7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권오준은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김재걸은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LG는 4회 이종렬의 중전 안타와 최동수의 내야 안타에 이어 박용택이 볼넷을 골라 만든 2사 만루에서 정의윤이 깨끗한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2점을 먼저 뽑아냈다. 선발 박명환(6이닝 5피안타 5볼넷 5탈삼진 2실점)에 이어 등판한 정재복은 2⅓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쓴 잔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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