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종수 복귀한 대전에 2-0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7.08.01 21: 30

'동래고 선후배' 대결에서 박성화 감독이 승리를 거두었다.
신임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는 1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7 하나은행 FA컵 16강 대전과의 경기서 수비수 심재원이 전반 두골을 넣는 데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부산은 박성화 체제로 바뀐 후 첫 경기서 승리를 거두었고 대전 월드컵경기장 개장 이래 첫 번째 승리를 거두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먼저 공세를 펼친것은 홈팀 대전이었다. 전반 7분 대전은 부산 지역의 아크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문을 위협했다. 또, 수비수 김창수가 부산 오른쪽 지역을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으나 아쉽게 수비가 먼저 걷어냈다.
부산은 전반 12분 박규선이 투톱 파트너인 박성호에게 수비를 뚫어 스루패스를 연결했지만 최은성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14분에는 안영학이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대전은 그동안의 스리백 대신에 포백의 수비진으로 부산과 대결했지만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 번번이 구멍을 보이며 최은성의 선방으로 버텨나갔다.
결국 부산은 전반 20분 김태영이 올린 코너킥을 심재원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25분에는 이정효가 오른쪽 코너에서 올린 코너킥을 심재원이 다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두 번째 득점에 성공해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대전은 경기를 뒤집기 위해 공세를 펼쳤다. 전반 30분 부산 왼쪽 진영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조재민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35분에는 부산 진영에서 혼전 중 대전이 프리킥을 얻어냈지만 공격수에게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시작되자 대전의 반격은 계속됐다. 하지만 대전은 패스로 경기를 풀아 나가기 보다는 나홀로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이렇다 할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대전은 후반 12분 조재민 대신 고종수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지난 2005년 7월 10일 전남 소속으로 수원과의 경기 이후 2년 만에 그라운드에 나선 고종수는 바로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선보이며 순조로운 모습을 보였다.
고종수 투입후 분위기를 반전시킨 대전은 득점을 뽑아내기 위해 계속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33분 고종수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고 39분에는 연속 세 번 코너킥을 시도하며 골을 노렸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아쉽게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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