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수, "미우나 고우나 기다려준 팬들 성원 고맙다"
OSEN 기자
발행 2007.08.01 21: 55

"미우나 고우나 기다려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1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7 하나은행 FA컵 16강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서 후반 12분 교체 투입되며 2년만에 경기에 나선 고종수는"팀이 0-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투입되어 부담감이 컸다"며 "혼란스러운점도 많았지만 오랫만에 경기에 나서 굉장히 즐거웠다. 앞으로 체력을 열심히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고종수는 "올해 초에 말했듯이 90분 풀 타임으로 출발하려면 아직 단계가 많이 남아있다"며 "정상적인 체력까지 100계단이 남았다면 이제 2~3계단 올라간 상태이다. 서두르지 않고 조금씩 늘려가고 잘 관리한다면 충분히 좋은 모습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2만명이 넘는 관중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으며 입장한 것에 대해 질문하자 고종수는 "오랫만에 환호를 받아 닭살이 돋을 정도였다"면서 "미우나 고우나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너무 고맙다. 죽을힘을 다해 뛰는 것이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첫번째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고종수는 모두 버렸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당당히 설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서 김호 감독의 지시는 없었는가에 대해 그는 "선수들과의 관계도 있고 나 혼자만 관심을 받을 수 없다"면서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연습해야 한다. 오늘 경기서 볼만 봤을 정도로 부족한 점이 많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감독님께 얼굴을 들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종수는 "경기감각이 떨어진 것은 어쩔수 없다. 무조건 최선을 다해서 올 시즌 마칠때까지 정상 컨디션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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