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16강, 미포조선-제주 돌풍(종합)
OSEN 기자
발행 2007.08.01 22: 39

이변의 날이었다. 실업팀 미포조선이 프로팀 경남을 잡았고 약체 제주는 K리그 단독선두를 질주하는 성남에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는 등 이변을 연출했다.
16강전 최고의 빅이벤트로 관심을 모은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라이벌전은 서울의 승부차기승으로 끝났다. 김호 감독과 박성화 감독의 프로무대 복귀전에서는 박성화 감독이 완승했다.
FC서울은 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벌어진 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16강전서 맞수 수원 삼성과 전후반 90분을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서 4-2로 승리,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서울은 3만여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삼성에 올시즌 1승2패의 열세를 만회했다.
아시안컵 기간 중 김진규의 영입으로 김치곤과 함께 두명의 국가대표 중앙수비수를 보유하게 된 서울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삼성의 화려한 공격을 잘 막아냈고,찬스면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치는 등 박진감 넘치는 일전을 보여주었다.
전남은 광양 전용구장서 열린 전북과의 경기서 후반 12분 김아찬의 프리킥을 문전 쇄도하던 김태수가 헤딩골로 연결시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끝낸 전남은 후반 6분 백승민의 교체투입으로 활로를 찾았다. 백승민은 들어가자마자 마자 문전을 휘저으려 페널티킥을 만들어냈으나 산드로의 킥이 전북 GK 권순태의 선방에 막혔다.
실업의 강호 울산 미포조선은 프로팀 경남과 2-2로 비기는 접전끝에 승부차기서 3-2로 승리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내셔널리그 전기리그 우승팀인 울산 미포조선은 카보레에게 선제골을 내주었으나 전반 42분 김원제의 헤딩골로 동점을 만든 뒤 후반 7분께 안성남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키고들어가며 두번째 골을 만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울산 미포조선은 후반 21분 김우철에게 다시 동점골을 내줬으나 승부차기서 까보레가 실축한데 힘입어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복귀 후 첫 경기로 관심을 모은 대전 김호 감독-부산 박성화 감독의 대결은 박성화 감독의 완승으로 끝났다. 부산은 전반 19분과 25분 심재원의 연속골로 2_0으로 승리, 가볍게 8강에 합류했다.
K리그 하위권의 제주도 선두 성남과 1_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5-4로 승리했다. 성남은 전반 10분 김민호가 선제골을 잡았으나 17분 뒤 전재운에게 동점골을 허용한뒤 끝내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고양 국민은행은 포항과 전후반을 2-2로 비기는 등 크게 선전했으나 결국 승부차기서 패해 돌풍을 일으키는 데는 실패했다.인천과 울산은 각각 대구와 광주에 3-2로 승리했다.
한편 8강전 대진은 재추첨을 통해 결정한다. 경기는 9월4일 치를 예정이다.
■ FA컵 16강전 (1일)
◆ 서울 월드컵
서울 0-0(승부차기 4-2 수원
◆ 대전 월드컵
대전 2-0(2-0) 부산
▲ 득점 = 심재원(전19분, 전25분, 2골, 대전)
◆ 울산 종합
울산 미포조선 2(3-2 PK)2 경남
▲ 득점 = 이상홍( ) 김성길(후14분,이상 경남) 김원재(전42분) 안성남(후7분,이상 울산)
◆ 광양 전용
전남 1-0(0-0) 전북
▲ 득점 = 김태수(후12분, 전남)
◆ 고양 종합
고양국민은행 2-2(2-4, PK) 포항
▲ 득점 = 류병훈(전 45분) 윤보영(후39분, 이상 고양) 이창원(후14분) 황재원(후25분, 이상 포항)
▲ 득점 =
◆ 제주 월드컵
제주 1-1(5-4 PK)성남
▲ 득점=김민호(전10분, 성남) 전재운(전27분,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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