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안타' SK, 5점차 대역전승
OSEN 기자
발행 2007.08.01 22: 44

1위 SK 와이번스가 5점차 열세를 뒤집는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SK 타선은 중간계투로 전격 등판한 KIA 에이스 윤석민을 무너뜨리며 KIA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1일 KIA와의 문학 홈경기에서 홈런 없이 18안타(6볼넷)를 몰아치며 1-6으로 뒤지던 경기를 8-6으로 역전시켰다. SK는 선발 송은범이 1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고, 구원 등판한 좌완 김경태마저 최희섭에게 좌중월 2타점 2루타를 맞고 2회초에만 5실점, 패색이 짙었다. 무사 1,2루에서 손지환의 번트를 잡은 SK 1루수 이호준이 3루 악송구를 저지르며 대량실점을 자초했다. 송은범 역시 41구 중 스트라이크가 16개에 불과할 만큼 극단적 제구력 난조를 노출했다. 3회에도 1실점해 1-6까지 밀리던 SK는 4회말까지 10안타를 치고도 병살타와 득점타 불발로 2득점에 그쳤다. 여기다 서정환 KIA 감독은 3회 투아웃부터 윤석민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펼쳐 승리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 그러나 SK 타선은 5회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여기서 대타 정경배가 좌익선상 안쪽에 살짝 들어오는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이어 박경완 대신 선발 출장한 포수 정상호 역시 좌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순식간에 6-6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 SK는 6회 투아웃 2루에서 최정의 좌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하며 윤석민을 끌어내렸다. 이어 정경배는 이번엔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려 8-6까지 점수를 벌렸다. 굳히기에 들어간 SK는 가득염에 이어 윤길현-정대현을 투입해 추가 실점을 봉쇄했다. 6회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윤길현은 행운의 7승째를 거뒀다. 8회부터 2이닝을 막아낸 정대현은 22세이브째에 성공했다. 반면 KIA 윤석민은 13패(6승)째를 당했다. 이 승리로 SK는 2위 두산과의 6.5경기 승차를 유지했다. 아울러 SK는 인천 연고 사상 최초로 단일시즌 50만 홈 관중을 돌파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sgoi@osen.co.kr 최정, 6회 역전 결승타 포함해 3안타를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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